얀센 백신 내년 2분기 들어온다…화이자는 하반기에나 접종

< 멕시코에 도착한 ‘코로나 백신’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중남미 국가 가운데 멕시코에 가장 먼저 공급됐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이 화물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화이자와 344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백신 접종 로드맵을 내놨다. 내년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얀센, 화이자 백신이 차례로 도입된다. 내년 1월 구매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인 모더나 백신을 포함하면 인구의 89%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위해 인구 60~70%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한 양이다. 관건은 속도다. 백신 허가·유통 등 아직 남은 절차가 많다. 전문가들은 “민관 협력기구 등을 구성해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네 종류 백신, 4600만 명분 확보
질병관리청은 지난 23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얀센과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은 내년 3분기에 1000만 명분을 들여온다. 얀센과는 계획했던 400만 명분보다 늘어난 600만 명분을 계약했다. 지난달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과 세계보건기구(WHO) 주도 코박스퍼실리티 1000만 명분을 포함하면 정부가 계약서에 서명한 백신은 3400만 명분이다. 모더나와는 내년 1월 1000만 명분 구매 계약서에 사인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개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성탄절 직후에, 얀센은 내년 2월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국내에서는 이들 백신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 접종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이들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와 영하 20도의 냉동 온도를 지켜야 하는 등 보관이 까다롭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울트라 콜드체인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백신을 다루고 접종하는 기관에도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11~12월까지 3600만 명 정도인 우선접종대상군의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노인 의료인 군인 등이다. 이후 일반인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내년 겨울이 되면 유행이 심해져 힘든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다”며 “내년 10월까지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겨울 전에 유행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백신 확보에 뒤처진 것은 맞다”면서도 “이제는 어떻게 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종식으로 갈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백신 특성 따라 접종 시기 조율”
정부는 백신 특성에 맞는 접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백신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항원)와 비슷한 물질을 몸속에 넣어 면역체계가 미리 싸워보도록 하는 도구다. 코로나19 같은 항원이 들어갔을 때 면역체계가 이 경험을 살려 대응하도록 해 주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쓴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몸속 세포까지 전달하는 상자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상자가 세포까지 가기 전 깨져 버리기 쉽다는 데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다. 몸속 면역체계가 아데노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할 대상으로 이미 인식하고 있다면 세포까지 유전자를 전달하기 전에 망가질 위험이 있다. 고령층일수록 감기에 노출된 경험이 많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mRNA를 활용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유통 조건 때문에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접종하기 쉽지 않다. 접종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양 국장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 “민관 협력 절실”
명확한 접종 전략을 세우고 국내에 백신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영호 한국건강학회 이사장(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하는 데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방패였다면 백신은 유일한 공격 무기”라며 “전시 상황에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집단 지성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2월 백신 도입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타임라인이 필요하다”며 “도입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삼성 SK LG 등 민간 기업의 정보력과 바이오기업의 기술력, 의료기관의 논문 분석력 등을 총동원하는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백신 접종 로드맵을 내놨다. 내년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얀센, 화이자 백신이 차례로 도입된다. 내년 1월 구매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인 모더나 백신을 포함하면 인구의 89%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위해 인구 60~70%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한 양이다. 관건은 속도다. 백신 허가·유통 등 아직 남은 절차가 많다. 전문가들은 “민관 협력기구 등을 구성해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네 종류 백신, 4600만 명분 확보
질병관리청은 지난 23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얀센과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은 내년 3분기에 1000만 명분을 들여온다. 얀센과는 계획했던 400만 명분보다 늘어난 600만 명분을 계약했다. 지난달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과 세계보건기구(WHO) 주도 코박스퍼실리티 1000만 명분을 포함하면 정부가 계약서에 서명한 백신은 3400만 명분이다. 모더나와는 내년 1월 1000만 명분 구매 계약서에 사인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개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성탄절 직후에, 얀센은 내년 2월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국내에서는 이들 백신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 접종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이들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와 영하 20도의 냉동 온도를 지켜야 하는 등 보관이 까다롭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울트라 콜드체인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백신을 다루고 접종하는 기관에도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11~12월까지 3600만 명 정도인 우선접종대상군의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노인 의료인 군인 등이다. 이후 일반인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내년 겨울이 되면 유행이 심해져 힘든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다”며 “내년 10월까지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겨울 전에 유행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백신 확보에 뒤처진 것은 맞다”면서도 “이제는 어떻게 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종식으로 갈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백신 특성 따라 접종 시기 조율”
정부는 백신 특성에 맞는 접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백신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항원)와 비슷한 물질을 몸속에 넣어 면역체계가 미리 싸워보도록 하는 도구다. 코로나19 같은 항원이 들어갔을 때 면역체계가 이 경험을 살려 대응하도록 해 주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쓴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몸속 세포까지 전달하는 상자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상자가 세포까지 가기 전 깨져 버리기 쉽다는 데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다. 몸속 면역체계가 아데노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할 대상으로 이미 인식하고 있다면 세포까지 유전자를 전달하기 전에 망가질 위험이 있다. 고령층일수록 감기에 노출된 경험이 많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mRNA를 활용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유통 조건 때문에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접종하기 쉽지 않다. 접종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양 국장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 “민관 협력 절실”
명확한 접종 전략을 세우고 국내에 백신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영호 한국건강학회 이사장(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하는 데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방패였다면 백신은 유일한 공격 무기”라며 “전시 상황에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집단 지성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2월 백신 도입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타임라인이 필요하다”며 “도입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삼성 SK LG 등 민간 기업의 정보력과 바이오기업의 기술력, 의료기관의 논문 분석력 등을 총동원하는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한순간 갑자기 극도의 불안에 휩싸이는 ‘공황장애’ TV 속에서 등장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낯선 질병이 아닙니다. 특히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에서 공황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은 공황장애와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식약처 정현호 사무관을 연결돼 있습니다. 정현호 사무관 안녕하세요?

◆ 정현호 식약처 사무관(이하 정현호):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공황장애’란 무엇인가요?

◆ 정현호: ‘공황장애’는 급격하게 고조되는 극심한 공포감, 질식감, 어지러움이 반복되는 ‘공황 발작’이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불안 장애의 일종인데요, 극도의 공포감으로 인해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불안 증상을 말합니다. 수 분에 걸쳐 갑작스럽게 공포가 최고조에 다다르게 되며, 20~30분 정도 지속되다 회복되기 시작해서 보통 1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몸에 큰 이상이 없는데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럼증 등을 느낀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불안 발작이 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라고 진단하는 것은 아니며, 진단기준에 따라 전문의가 임상적 양상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최형진: 공황장애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 정현호: 공황장애 환자의 많은 경우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직계 가족 중 공황장애가 있는 경우는 공황 발작 발생 확률이 몇 배 더 높을 수 있는 등 가족적·유전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공황 발작은 신경 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가 많지만, 한 번 발작을 경험한 이후 공황장애나 광장 공포증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이 주로 관련된다고 합니다.

◇ 최형진: 공황장애 예방과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정현호: 공황장애를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술, 담배, 커피 등은 공황발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황장애의 주된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는데요. ‘약물치료’는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항우울제’나,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를 대표적으로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정신과 치료의 일종으로 공황장애 치료에 효과적이며, 대개 개인보다는 집단을 대상으로 많이 시행하는데 먼저 환자들의 공황 발작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교정하는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 최형진: 약물치료를 받을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정현호: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 방지를 위해 적어도 8에서 12개월 동안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하면서 치료하는 동안에는 약으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약을 복용하면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안되고, 담당의와 어떻게 할지 상의하셔야 합니다. 약물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사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시행되어야 하는 것인데요. 환자분이 임의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하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불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최형진: 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치료제로 사용된다는 거죠. 이런 치료제에는 어떤 특징과 부작용이 있나요?

◆ 정현호: 항우울제는 치료 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습관성은 적다고 알려져 있고요. 복용하는 동안 불면증, 흥분, 신경과민, 구역질, 어지러움증, 성기능 장애,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항우울제 성분별 부작용을 살펴보면, ‘플루옥세틴’ 성분은 불안, 불면, 식욕감퇴가 다른 약제에 비해 더 흔하게 나타나며, ‘파록세틴’ 성분은 입이 마를 수 있고, ‘설트랄린’ 성분은 소화기의 장애, 특히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감을 빠르게 감소시키지만 지속 시간이 수시간 정도로 짧고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약물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프라졸람’과 ‘클로나제팜’이 있으며, 과도한 경계심을 줄여주고 근육 긴장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없애주어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공황장애와 관련해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정현호: 네. 현대 사회에서는 입시, 취업, 승진 등과 같은 심한 경쟁이나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상황이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등의 환경변화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을 겪으실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조기에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셔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고요, 치료제는 잘못 복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여 증상에 맞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약처 정현호 사무관과 함께했습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건강상담 시간입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질병, 코로나19와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면역력을 높인다는 각종 방법이나 식품들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고 있는데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방송 들으시면서 영양제는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입 주변이 자주 허는데, 면역력이 약해서인지, 어르신들 면역력은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등등.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강재헌):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면역력,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중요한 건지, 정확하게 면역력이란 무엇을 얘기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면역력이란 뭔가요?

◆ 강재헌: 면역력은 외부에서 어떤 병원균이나 병원체가 들어올 때 이것을 막아서 죽이거나 무력화하는 반응을 말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침입자를 죽이는 기능이죠. 그래서 이런 경우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선천적인 면역이 있고 두 번째로는 이차적으로 살면서 걸려서 면역이 생기거나 또는 예방접종을 해서 하면서 항체를 갖게 되는 후천면역으로 나뉩니다.

◇ 최형진: 겨울철 어르신들 자주 앓으시는 대상포진 같은 질병이 대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보면 될까요?

◆ 강재헌: 네 맞습니다. 대상포진이 대표적인 면역력과 질병의 예가 되는데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가 있는데 아이들은 어렸을 때 수두를 일으켜요. 보통 감기처럼 앓거나 조금 심하게 발진이 생기다가 낫거든요. 낫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몸 안의 깊은 곳의 신경안쪽에 살아서 아무 활동없이 있는 겁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어린이 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면역이 떨어질 때 흑은 노년기가 되면 다시 활동을 하면서 신경을 타고 나와서 피부까지 물질을 일으키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대상포진이거든요.

◇ 최형진: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무서워지는데요? 저도 몸 안에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강재헌: 있을 수 있죠.

◇ 최형진: 네. 코로나19는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질환이라고 불리고, 또 어떤 방식으로 감염이 되는 건가요?

◆ 강재헌: 사실 코로나19의 감염 전달 경로는 감기랑 똑같습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 작은 물방울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흡입이 돼서 들어갈 때, 혹은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갖고 자기가 자기 코, 눈, 입을 만지면 점막으로 들어가기도 하고요. 감염된 사람이 자기 손에 바이러스를 묻히고 문고리나 책상 표면에 오염을 시켰을 때 다른 사람이 거기를 만진 다음에 자신의 눈, 코, 입을 만지면 또 점막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도 하죠.

◇ 최형진: 제가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체력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 강재헌: 일반적으로 사전적인 정의의 체력은 근력, 심폐 지구력, 운동 능력 같은 종합적인 신체 능력을 말하는데 그런 격무라든지 업무상 스트레스. 이런 것들이 사실 면역을 떨어트리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 최형진: 네, 그 얼만 전에 제가 굴을 잘못 먹고 장염에 시달린 적 있는데 예를 들어,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라스가 있잖아요, 음식을 먹었어도 건강한 사람은 자가 치료가 되고,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은 식중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건가요?

◆ 강재헌: 그렇죠. 사실 가볍게 감염이 돼서 증상이 나타나도 식중독은 식중독입니다. 면역력이 좋고 건강한 분도 노로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면 식중독에 걸리긴 하거든요. 그런데 건강한 사람은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 지는데 어린이나 노년층 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심한 탈수가 나타나고 이 자체로 의학적인 문제가 나타날 정도로 심한 증세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런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강재헌: 의외로 굉장히 간단한 내용인데요, 잠을 충분히 자라.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해소하는 것. 그리고 손을 잘 씻게 되면 직접적인 면역력을 높이진 않지만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에서 간접적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고 고른 영양 섭취를 하게 되면 몸의 면역 시스템을 잘 만들어내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런 영양섭취도 필요합니다.

◇ 최형진: 결국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말씀 같네요. 비타민 먹는 게 실제로 도움이 됩니까?

◆ 강재헌: 사실 비타민이 결핍되어 있지 않는 분은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비타민을 고루 섭취하지 못하는 분도 있잖아요. 그런 분은 보충을 하면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면역이라고 하면 비타민C를 얘기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제일 많은 비타민은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D가 면역력 유지에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섭취를 하거나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내거든요. 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최형진: 이쯤에서 궁금한 게 교수님께선 면역력 관리를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십니까?

◆ 강재헌: 저는 더 언론적인 건데요, 고루 먹으려고 노력을 하고 제가 과일을 좋아해서 어떻게든 과일을 챙겨먹으려고 합니다. 따로 운동은 못하지만 대신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스튜디오 오는 것도 일부러 대중교통으로 왔습니다.

◇ 최형진: 반대로 면역에 가장 안 좋은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강재헌: 방금 말씀드린 것의 반대가 되겠죠. 고른 영양 섭취를 못하고 간단히 단품으로 해결하는 식생활, 인스턴트식품을 먹거나. 그리고 비만이 면역을 많이 떨어트립니다. 그래서 코로나19도 비만인 사람은 고위험분에 들어간다고 정의를 한 바가 있고요, 영양결핍, 운동 부족도 면역력을 떨어트리고, 스트레스, 흡연, 수면부족도 영향을 미칩니다.

◇ 최형진: 비만은, 당연히 악영향을 주는 거겠죠?

◆ 강재헌: 우선 몸이 비만하면 면역세포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T세포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게 항체를 통해서가 아니라 세포 자체가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외부의 나쁜 바이러스나 세균을 격퇴를 시키는데 이 기능이 떨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비만이면 인체 전체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최형진: 한 청취자 분은 저는 저체중인데 이런 경우도 면역력이 안 좋습니까? 라고 문의를 주셨어요.

◆ 강재헌: 네, 저체중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식사가 적절하거나 영양공급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런 분이라면 일부러 건강한 체격을 유지하려고 살을 빼신 분이 아니라 영양공급이 떨어질 수 있고. 근육량이 적어서 저체중인 분도 있어요. 그런 분들 역시 면역력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한 청취자 분은 그럼 만성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쾌한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고 하시거든요.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실 겁니다.

◆ 강재헌: 굉장히 많이들 나도 그렇다고 말씀하실 텐데 원인이 뭔지 찾아보셔야 합니다. 적절한 수면, 지나친 과로를 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시면 가벼운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밤에 수면의 질이 나쁜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푹 쉬지 못하거나 깊은 잠을 못 자고 여러 번 깨면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거든요. 이런 문제가 하나도 없는데 힘들다. 이러면 간혹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든지 간염이나 간 기능 저항이라든지 또는 폐 질환 같은 몇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번 정도 병원을 방문해서 피로의 원인 질환을 검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교수님, 평소 식단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시잖아요, 달게 먹거나 짜게 먹는 습관 등 이런 것도 면역력에 영향을 주나요? 어떻습니까?

◆ 강재헌: 사실 단 맛을 내는 설탕, 또는 짠 맛을 내는 소금이 면역력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준다는 증거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단 음식이나 짠 음식은 대부분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이나 과자, 빵 이런 것이 많거든요. 결국 영양결핍을 초래하거나 영향 불균형이 오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한 청취자 분은 저는 콜레스테롤 약을 3년 넘게 복용 중인데 어느 날 위장병까지 같이 찾아와서 약을 함께 먹는 중입니다. 음식을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조금씩 먹어야하고. 저 같은 이 질병에 해당되는 건강보조제를 먹으면 더 좋아질까 싶어서 구입해서 먹고 있는데 이대로 먹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 강재헌: 말씀주신 건강기능식품이 뭔지 모르겠지만 벌써 약을 두 가지를 드시는데 또 건강기능식품을 드시는 것 보다 위장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습관, 본인이 먹는 음식 중에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식단이 있을 겁니다. 그런 음식을 먹지 않는 식단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최형진: 또 한 청취자 분은 음식으로 완전하게 흡수가 안 되는 영양소가 있다고 해서 속이 울렁거리고 소화가 안 됩니다. 속이 울렁거림을 개선할 방법이 있을까요? 멀티비타민을 먹어도 속이 안 좋으신 분이 있습니까?

◆ 강재헌: 다 그런 건 아닌데 민감한 분들은 그럴 수 있는 게 사실 멀티비타민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비타민과 그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미네랄까지, 하루에 필요한 양의 몇10%만 들어있는 겁니다. 민감한 분들은 위장 장애가 있는 분도 있는데요, 이게 심한 분들은 굳이 멀티비타민을 꼭 드시지 말고 조금 더 고르게 영양 섭취를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한 청취자 분은 어머니가 암 수술을 한 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이렇게 큰 수술을 받은 분들은 면역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에서는 비타민, 칼슘제, 홍삼 등 모두 권하던데 이거 다 먹는 것이 좋을까요?

◆ 강재헌: 실제로 그런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분은 그런 얘기를 하세요. 이거 다 먹고 나면 배불러서 밥을 못 먹겠다. 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회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고른 영양 섭취고 수술을 받으셨다면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서 상처부위가 빨리 아물고 몸이 회복되는 것이 중요한데 조금 줄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담당선생님이 계실 겁니다. 바른 식사를 하면서 내가 먹고 있는 건강식품이나 여러 가지 영양제 중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것을 골라달라고 해서 드시는 양을 줄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사실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소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거나 몸에 해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또 다른 분은 아이가 5살인데 정으로 된 아연을 먹였는데 세 번에 한번 꼴로 토하더라고요. 먹이는 것을 중단해야 할까요?

◆ 강재헌: 요즘에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아연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먹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을 아이가 못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 아이가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아연을 먹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아연을 먹어야 한다는 근거는 없어요. 토할 정도라면 굉장히 심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최형진: 토하는 경우는 심각한 경우이기 때문에 중단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청취자 분은 사이토카인 폭풍은 언제 발연하나요? 라고 하셨거든요.

◆ 강재헌: 요새 코로나19라든지 예전의 메르스 같은 감염병이 있다 보니 굉장히 어려운 개념인데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아시는 분이 있어요. 사이토카인 폭풍이 뭐냐면 몸에서 어떤 면역반응이나 몸의 신체 반응을 위해서 만들어내는 물질을 얘기하거든요. 어떤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치명적인 병균이 들어오면 사이토카인이 나와서 몸의 면역력을 발휘해서 바이러스나 세균을 퇴치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간혹 이 면역력 반응이 너무 과도해서 그 자체가 몸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이토카인이 너무 많이 나와서 오히려 주요 장기가 손상이 가고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이 면역력 너무 강해도 임신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 강재헌: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면역력이 너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거냐. 이건 아니고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입니다. 알레르기 성 비염이나 천식은 사실 면역력이 너무 강해서 나오는 질병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여러 가지 약을 쓰기도 하고 또 하나는 자가 면역 질환이라는 것이 있어요. 면역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외적에 대해서 즉 병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공격을 해야 하는데 자기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겁니다. 오히려 면역이 너무 과도하고 지나치게 반응하면서 자기 몸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재헌: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와 함께했습니다.